올해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DST: 일광절약시간제)이 오는 일요일, 11월 3일 오전 2시 해제된다. 3일 오전 2시를 1시로 한시간 뒤로 돌리면 된다. 이를 보통 Fall Back(서머타임 시작은 Spring Forward)이라 한다.
이에 따라 뉴욕, 워싱턴DC 등 미 동부지역과 한국의 시차는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LA등 서부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어난다. 즉 미국 동부시간 11월 3일 오전 7시는 한국시간으로는 14시간 빠른 3일 오후 9시가 된다. 서머타임 해제 후 미국 다른 지역과 한국의 시차를 보면 △시카고 등 미국 중부지역 15시간 △덴버 등 산악지역 16시간 등이다.
다만 하와이와 사모아, 괌,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애리조나주 등은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아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으면 서머타임을 도입하지 않을 수도, 일년 내내 도입할 수도 있다. 현재 7개주-Alabama, Arkansas, Florida, Nevada, Oregon, Tennessee and Washington- 는 영구 서머타임(permanent DST) 도입을 의결하고 연방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텍사스는 서머타임없이 기준시를 유지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서머타임 제도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에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겨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연료를 아끼기 위해 도입된 서머타임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폐지됐다가 미국에선 1967년, 유럽에선 1996년부터 다시 시행됐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서머타임제는 매년 3월 둘째주 일요일 오전 2시부터 11월 첫 번째 일요일 오전 2시까지 시행된다.